아시아 독립출판과 오래된 서점의 공존(대만, 한국, 일본)
종이책은 끝났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과는 달리, 오늘도 누군가는 A4 한 장에 이야기를 쓰고, 문장을 편집하고, 표지를 디자인합니다. 거대한 출판 시장의 바깥에서 시작된 독립출판은 이제 아시아 각국에서 자신만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들이 오래된 서점과 공존하며 완전히 새로운 ‘책의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타이베이, 서울, 교토에 있는 실제 공간들을 중심으로, 아시아 독립출판의 현재와 오래된 서점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대만 – 독립출판의 성지, 타이베이 ‘Pon Ding’대만 타이베이 중산 지역, 조용한 골목의 계단을 올라가면 다소 수수한 간판이 하나 보입니다. ‘Pon Ding’. 이곳은 대만 독립출판의 아이콘이라 ..
2025. 4. 11.
대만 감성 서점 5선 (문학+건축+카페)
대만은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도시 감성을 지닌 나라입니다. 그 감성을 가장 밀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서점’입니다. 단순한 책 판매 공간을 넘어, 대만의 서점은 건축·문학·카페·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존재하며, 대만 여행자들 사이에서 감성 명소로 유명한 서점 5곳을 소개합니다. 타이베이부터 타이중, 타이난, 카오슝까지 지역별 대표 서점들을 큐레이션하여 전달해 드립니다.타이베이의 상징, 성품서점 신이점‘성품서점’은 대만을 대표하는 서점 체인이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그중 신이 본점은 단순한 서점을 넘어 도서, 패션, 음악, 문구, 레스토랑, 전시 공간을 함께 갖춘 문화 백화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서점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
2025.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