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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아이슬란드 촬영지 탐험 – 얼음 행성의 실제 풍경

by 머니인사이트001 2025. 8. 22.

<인터스텔라>는 우주와 시간, 인류의 미래를 탐구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표작으로, 압도적인 영상미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매트 데이먼이 등장한 ‘얼음 행성’ 장면은 실제 아이슬란드의 빙하와 험준한 자연에서 촬영되어 현실과 영화적 상상이 교차하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아이슬란드의 바트나이외쿠틀 빙하(Vatnajökull Glacier), 스비나펠스요쿨(Svínafellsjökull), 크리스마산드 해안 등은 지금도 여행자들에게 성지순례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요 촬영지의 풍경과 역사, 여행 팁을 정리해 영화 팬과 여행자 모두에게 유익한 탐방 코스를 소개합니다.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 얼음 행성의 중심 무대

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인 바트나이외쿠틀은 <인터스텔라>의 얼음 행성 장면 대부분이 촬영된 장소입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두꺼운 얼음 위를 걸으며 생존을 모색하는데, 실제 이곳은 수십만 년 동안 형성된 빙원으로 끝없는 설원이 펼쳐집니다. 제작팀은 CG가 아닌 실제 얼음 지형을 활용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빙하는 현재 바트나이외쿠틀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관광객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 빙하 트레킹이나 얼음 동굴 탐험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파란 얼음으로 빛나는 크리스탈 아이스케이브가 형성되어 영화적 환상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다만 기후 변화로 빙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어, 방문할 때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 의식도 필요합니다.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스비나펠스요쿨 – 배우들이 실제로 걸었던 빙하지대

스비나펠스요쿨은 바트나이외쿠틀 빙하의 일부로, <인터스텔라> 촬영팀이 직접 장비와 배우들을 투입하여 주요 장면을 찍은 곳입니다. 얼음과 바위가 혼재된 지형은 외계 행성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전달했으며, CG나 세트 대신 실제 환경에서 촬영한 놀란 감독 특유의 리얼리즘이 잘 드러납니다.

여행자는 현지 트레킹 투어를 통해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빙하는 균열과 낙빙 위험이 있어 반드시 전문 가이드의 인솔을 받아야 하며, 아이젠, 방수 의류, 헬멧 등 안전 장비가 필수입니다. 실제로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매트 데이먼의 행성에 서 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성지로 손꼽힙니다.

마남산드와 주변 경관 – 영화적 상징을 담은 공간

아이슬란드 남부의 검은 모래 해변 마남산드(Málmey sands)와 크리스마산드 해안은 <인터스텔라> 촬영팀이 분위기 컷을 찍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은 화산재가 만들어낸 모래 해안과 거친 바람, 안개 낀 바다는 얼음 행성의 황량함과 절망적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지역은 또한 아이슬란드 특유의 화산 지형과 빙하가 맞닿는 곳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습니다. 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방문하면 ‘다른 행성에 도착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출·일몰 시간대의 풍경은 환상적이어서 영화적 상상력을 더욱 자극합니다.

여행 팁 & 코스 제안

아이슬란드의 인터스텔라 촬영지를 탐방하는 것은 단순히 명소를 보는 관광이 아니라, 영화의 비주얼과 직접 맞닿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들은 대부분 빙하와 험준한 자연 지형이기 때문에 사전 준비와 구체적인 일정 설계가 필수입니다. 특히 기후가 급변하고 이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교통수단과 숙소, 투어 참여 여부에 따라 여행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교통 및 이동
대부분의 촬영지는 아이슬란드 남동부에 위치해 있어 레이캬비크에서 차량으로 5~6시간 이상 이동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며, 4륜구동 차량을 추천합니다. 겨울철에는 도로가 얼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경험이 부족하다면 현지 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요 투어 회사들은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빙하 탐험 패키지’를 운영하며, 호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숙소 선택
스카프타펠 국립공원과 요쿨살론 빙하 호수 주변에는 게스트하우스와 호텔이 위치해 있습니다. 하루 이상 머물면서 빙하 트레킹과 아이스케이브 탐험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이 지역에 숙소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되므로 최소 2~3개월 전에는 예약을 완료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방한 장비를 제공하는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추천 일정 (3일 코스)
DAY 1: 레이캬비크 출발 →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도착 → 오후 스비나펠스요쿨 빙하 트레킹 참가. 투어 가이드가 제공하는 아이젠과 헬멧을 착용하고, 영화에서 매트 데이먼이 등장하는 얼음 행성 장면과 흡사한 지형을 직접 걸어볼 수 있습니다.

DAY 2: 아침 일찍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아이스케이브 투어. 투명한 얼음 동굴 속에서 푸른 빛이 반사되는 장면은 영화 속 CG보다 더 영화적입니다. 오후에는 요쿨살론 빙하 호수에서 유빙 보트 투어를 추천합니다. 수십 미터 크기의 빙산 사이를 지나며 드라마틱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인근 다이아몬드 비치에서는 해안가에 밀려온 얼음 조각이 검은 모래 위에 반짝이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DAY 3: 마남산드와 크리스마산드 해안 탐방. 검은 화산재로 이루어진 해변은 마치 외계 행성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안개가 자주 끼기 때문에 안전거리를 지켜야 하며,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은 영화의 황량한 얼음 행성과 매우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이후 오후에는 레이캬비크로 복귀합니다.

 

여행 시기
겨울(11월~3월)은 아이스케이브 체험이 가능해 인터스텔라 팬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시기입니다. 반면 여름(6월~8월)에는 백야 현상 덕분에 긴 낮 시간을 활용해 촬영지와 주변 관광지를 더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일부 얼음 동굴이 안전 문제로 폐쇄될 수 있습니다.

 

비용과 준비물
빙하 투어는 1인당 100~200유로 정도이며, 전문 장비(아이젠·헬멧·하네스)는 투어사에서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수·방한 의류, 등산화, 보온병, 추가 배터리(추위에 약함)를 꼭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날씨 변화에 대비해 여벌 옷과 간단한 간식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팬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 포인트
- 스비나펠스요쿨 빙하 위에서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며 기념사진 남기기
- 아이스케이브 내부에서 푸른 얼음벽을 배경으로 영화 속 얼음 행성을 떠올리기
- 요쿨살론 유빙 보트 위에서 ‘우주적 고립감’을 느끼며 인터스텔라 장면 다시 상상하기
- 검은 모래 해변에서 영화 속 황량한 풍경을 직접 걸으며 여행 일기를 남기기

 

마무리 조언
인터스텔라 촬영지 탐방은 단순히 영화 팬의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 지구의 빙하가 가진 경이로움과 동시에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안전과 환경 보호를 지키면서 여행을 즐긴다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인류와 자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깊은 경험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